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러시아 전통민속예술단체의 내한공연이 열린다.

국제청소년예술단의 창단 11주년 특별 기획인 `세계원주민전통민속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러시아의 `에네르(Ener)예술단`이 오는 16일 대전 한남대 서의필홀에서 오후 7시에 첫 공연을 연다. 에네르예술단은 에스키모인·추크치인·코라크인 그리고 에벤족 원주민들의 춤을 내보인다. 춤은 원주민들의 전통악기인 `야라르(Yarar)`의 연주에 맞춰 배음(倍音) 창법에 맞는 독특한 춤사위를 보여줄 예정이며 원주민들의 민속 전통 의상을 보는 재미도 있다.

한편 에네르예술단은 젊은 안무가인 체르카노바 다리나(Cherkanova Darina)가 이끌고 있으며, 안무구성이 뛰어난 민족전통양식을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청소년예술단의 장광식(헤필드대 상담학 예술치유전공 교수) 단장은 "30여 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올림픽에 러시아 에네르 예술단이 성공기원 축하공연을 펼치게 된 것은 한·러 간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에네르예술단은 대전 공연에 이어 17일 전주덕진공연예술회관, 18일 창원마산315센터 등 모두 세 차례 내한공연을 펼친다. 전석 무료.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