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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린 그 시절도 우리 삶의 일부였다

2018-01-11기사 편집 2018-01-11 1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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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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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김보통 지음)=교탁 옆에 격리되어 앉아야 했던 어린 시절과 입시를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시간을 흘려보냈던 고등학교 시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뭐든지 다 해봤던 청년 시절의 이야기를 저자는 때론 농담을 던지듯 때론 고백하듯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울리고 웃기는 스물다섯 편의 이야기를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묶어냈다. 저자는 초라해서 굳이 들여다보지 않는 사이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다. 그 시절을 잊어버리는 것도 어른이 되어버린 것도 서글프지만, 그 또한 우리 삶의 일부임을 쓸쓸히 긍정하며 저자는 이 작은 책 한 권을 통해 조심스런 인사를 건네고 있다.



◇10년 후 일자리의 미래(미래전량정책연구원 지음)=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제1부에서는 새 정부가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일자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를 예측했다. 문재인 정부의 최고 어젠다인 일자리위원회와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설립 목적과 정책 방향 등을 분석해, 앞으로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자리가 유망한지를 전망했다. 제2부에서는 우리나라 각 산업의 미래를 업종별로 전망했다. 정보통신·가전·반도체 등 업종별로 침체산업과 성장산업을 분석하고, 산업의 변화에 따른 일자리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해외 글로벌기업과 유명연구소, 스타트업 등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신흥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 유망직종을 원하는 개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농부 이재관의 그림일기(이재관 지음)=중공업 분야 노동자로 일하다 전남 곡성 시골로 귀농해 농사를 지으며 자연에 기대 사는 지은이가 열두 해 동안 쪽지에 그리고 쓴 그림일기를 묶었다. 책을 펼치면 장 왼쪽에 글 일기 113개, 오른쪽에 그림일기 117개가 있다. 굳이 글 일기와 그림일기를 구분하는 것은 그림일기의 남다른 점 때문이다. 그림일기는 쪽지에 그림을 그리고 손글씨를 써넣었다. 쪽지에 담아낸 그림일기는 도시 사람들을 그리움의 끝자락으로 이끌어 상처받고 피폐해진 가슴을 어루만져 주며 아련한 향수에 빠지게 한다. 농촌 사람들에게는 자기 얼굴을 거울에 비추어 보며 감상하게 하는 즐거움을 준다.



◇검사내전(김웅 지음)=이 책은 '생활형 검사'로 열심히 살아온 저자가 검찰 안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이자, 검사라는 직업덕분에 알게 된 세상살이, 사람살이를 둘러싼 그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흔히 사람들은 검사라고 하면 권력 지향적이고 야먕에 가득찬 사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18년간 검사 일을 하며 스스로를 생활형 검사라고 지칭한다. 저자는 드라마나 영화속 검사에 대한 극적인 이야기들이 현실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검사들과 별로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검찰도 일반 회사와 거의 같고, 그 조직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보통의 직장인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검사들의 속 이야기와 저자가 느낀 검사라는 직업의 세상살이를 들어보자.



◇착한여자(공지영 지음)=공지영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이 책은 1994년 '고등어'출간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작품으로 일간지에 1년 동안 연재한 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80년대 운동권의 모습과 소시민의 삶, 그리고 여성 문제까지 전반적인 사회 문제를 두루 살핌으로써 '공지영 문학'의 전환점을 이루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팽배했던 90년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가난하고 불우한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가 청춘을 고통스럽게 통과하는 과정을 그린다. 순결 이데올로기와 남존여비 사상, 학력 및 남녀 차별의 문제 등 지금도 여전한 사회 문제들이 주인공의 삶에 담겨 있어 출간된 지 20여 년이 넘었음에도 그 문제의식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에 올해 제4판을 출간해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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