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한국농어촌공사 진천·음성지사가 금왕읍 백야 저수지에 `용계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11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탈원전·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선언하면서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금왕읍 백야리 18번지 외 16필지에 용계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백야 저수지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만수면적(44만 8940㎡) 가운데 5.5%인 2만 4806㎡에 사업비 34억 4300만 원을 들여 설비용량 2007.36kWp, 연간 전력생산량 2368M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음성군으로부터 환경영향 평가와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2018년 7월 착공, 2021년 5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계통 연계 방법은 태양전지 340WP 5904장, 인버터 KW x4 EA이며, 선로 전압 규격은 22.9KV 로 설치할 예정이다.

농어촌 공사는 필요예산 중 50% 가량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나머지는 자체사업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처럼 농어촌공사가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에 적극적인 것은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한 에너지개발사업으로 발생되는 수익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을 농업생산시설의 정비, 보강, 보전을 위한 유지 관리비와 영농서비스 향상 예산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김규전 지사장은 "백야 저수지에 세우는 수상발전소는 저수지 일부에만 설치되므로 마을 경관을 나쁘게 만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태양광발전소 부근에 분수대를 설치하거나 야간 조명시설을 갖춰놓으면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수면에 반사된 태양광은 모듈에 다시 모이는 효과까지 있고 부수적으로는 수면의 자외선을 차단해 저수지의 녹조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되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변 5㎞ 이내의 마을에는 연 2000만 원씩의 마을 시설자금을 지원하도록 돼 있어 마을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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