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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 야구장' 천안야구장 정비사업 논란

2018-01-11기사 편집 2018-01-11 1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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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11일 천안시는 천안야구장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천안야구장 전경 모습. 사진=천안시 제공
780억 짜리 '맨땅 야구장'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천안야구장 정비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2억 원을 투입해 천안야구장 정비에 나선다. 시는 정비사업으로 천안야구장 1면을 인조잔디로 포장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LED전광판을 설치하고 덕아웃시설과 투수연습실 등 부대시설도 개선하기로 했다. 천안야구장 진입로의 미포장 구간은 아스콘으로 포장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야구장 2면에 인조잔디 포장을 검토했다가 재정부담으로 1면으로 축소했다.

허강욱 천안시 체육행정팀장은 "인조잔디 포장 등 천안야구장 정비사업을 매년 계속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천안야구장 정비사업을 놓고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덕규 천안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천안시 투자로 야구장의 인조잔디 설치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천안시사회인야구협회 관계자는 "인조잔디 설치는 임시방편 대책일 뿐"이라며 "근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천안시의원들도 인조잔디 설치가 근본적인 활용방안이 아니라며 야구장 건설 등을 제기하고 있다.

정도희 천안시의원은 "인조잔디 설치 등 단편적인 정비사업은 밑 빠진 독의 물 붓기"라며 "프로구단 유치까지 염두하고 천안야구장을 국제규모의 정식야구장으로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수 천안시의원은 최근 시장출마 기자회견에서 "천안야구장 활용 시민위원단을 구성해 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형태로,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방법으로 천안야구장을 시민의 품에 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천안시는 "국제 규모의 천안야구장 건립은 장기적으로 고려해 볼 사항으로 현재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

토지보상비로만 545억 원을 투입한 천안야구장은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364-1 일원 13만 5432㎡ 부지에 성인야구장 4면과 리틀야구장 1면 등 모두 5면 규모로 2013년 준공됐다. 그러나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천안야구장 건립과 관련해 성무용 천 천안시장을 업무상배임 및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해 4월 불구속 기소하는 등 야구장 부지 매입 과정에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성 전 시장은 현재 천안지원에서 1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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