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영동군 심천면 국악체험촌를 찾은 방문객들이 국악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지난 10일 영동군 심천면 국악체험촌를 찾은 방문객들이 국악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국악의 고장 영동군에 이색적인 카페가 생겨 눈길을 끈다.

11일 군에 따르면 국악의 고장 `영동`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객들 편의 제공으로 체험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심천면 국악체험촌 입구에 국악카페를 개점했다.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으로 사용되던 국악카페 건물은 2015년 국악체험촌이 이전 개관하면서 1,2층에는 영동군향토민속자료전시관으로 탈바꿈했고 3층에는 리모델링을 거쳐 국악카페를 만들었다.

현재는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를 통해 전문성과 유연성을 한껏 살려 민간에서 운영 중이다.

상호만 언뜻 듣고선 전통 찻집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이 곳은 `국악`이라는 테마를 활용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아늑하고 조용한 소통의 공간이다.

향긋하고 달콤한 커피 향과 국악의 감미로움이 따스함을 전해주는 곳이다.

카페에 들어서면 국악의 역사와 악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국악관련 인테리어와 아기자기 한 소품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192.8㎡ 규모로 구역별 테마를 정해 세대별 취향에 맞는 테이블과 의자 등이 갖춰져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차를 즐기며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좌식 휴게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잔잔하고 애틋한 국악의 선율이 흐르는 카페 창가에 앉아 금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맛은 일품이다.

방문객의 요청에 따라 커피와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커피 뿐만 아니라 각종 라떼류와 생과일 주스, 다양한 차가 마련돼 있으며 팥빙수나 스파게티, 피자, 샌드위치와 함께 함박스테이크, 돈가스, 볶음밥 등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10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군 관계자는 "국악카페는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국악의 감성과 차 한잔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금강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물 1-2층에는 영동군향토민속자료전시관이 있어 근·현대를 망라한 영동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고, 조상들의 전통과 생활 흔적을 엿볼 수 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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