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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오면 교통지옥…대전시는 눈 구경만

2018-01-10기사 편집 2018-01-10 18:44:02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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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설 대책 시민 불만 가중…"기상상황·인력부족 영향"

첨부사진1대설특보가 내려진 대전에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10일 오전 대전 이면도로에서 출근준비하는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신호철 기자
겨울철 눈길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교통체증이 매년 되풀이 되면서 지자체의 제설대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대전에는 7㎝의 눈이 내리면서 지역 내 도로 및 이면도로 곳곳에 쌓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와 5개 구는 이날 오전 0시 이후부터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를 투입, 제설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지역 내 도로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발생하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지자체의 제설작업에 대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서구에 거주하는 박모씨(64)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도 차가 너무 밀려 출근 시간 보다 늦게 사무실에 도착했다"며 "제설작업을 했다면 이렇게 차가 밀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동구에 거주하는 홍모씨(34)는 "겨울에 눈만 내리면 교통사고나 낙상으로 인한 부상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지자체들이 제설작업을 하기는 하는지, 제설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의문"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기상상황 및 인력부족 등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평소 오전 2시30분부터 출근시간 전인 오전 6시까지 2차례 제설차량이 운행하는데 이번엔 눈이 많이 와 오전 0시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했다"면서 "한파까지 겹쳐 제설작업을 펼치는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구 관계자는 "그나마 간선도로는 제설작업이 원활한 편이지만 이면도로까지 제설작업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면도로의 경우에는 주민들이 제설작업에 동참해야 효과가 있는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제설작업을 한꺼번에 많은 구간에서 신속하게 진행하려면 제설차량을 보다 투입해야 하는데 예산상 한계가 있다"며 "각 구청과 협조해 제설 노선을 효율화하고 이면도로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로의 제설에 포커스를 맞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한해 제설예산은 건설관리본부 2억1550만원, 동구 1억3006만원, 중구 6000만원, 서구 1억4900만원, 유성구 3억1000만원, 대덕구 1억9340만원 등 모두 10억5796만원이다.이용민·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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