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AIST `지영석 캄보디아 봉사단`, `장병규 인도네시아 봉사단`이 발대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10일 KAIST `지영석 캄보디아 봉사단`, `장병규 인도네시아 봉사단`이 발대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부푼 꿈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갈 수 있어서 영광이다. KAIST 학생들과 인도네시아 학생들 모두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오는 19일 인도네시아 해외봉사를 이끄는 장선웅(22) KAIST 봉사단장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쳤다.

KAIST 학생봉사단인 `지영석 캄보디아 봉사단`과 `장병규 인도네시아 봉사단`은 해외 봉사활동 출발에 앞서 10일 KAIST 영빈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발대식은 지영석 캄보디아 봉사단 20명, 장병규 인도네시아 봉사단 16명 학생과 교직원 2명 및 박오옥 KAIST 교학부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AIST는 학생들이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캄보디아에 학생봉사단을 파견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역을 확대해 인도네시아에서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봉사단은 과학·의료 분야의 세계적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 지영석 회장과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의 기부금 지원을 받았고 후원자 이름을 본 따 봉사단 이름을 정했다.

지영석 캄보디아 봉사단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발해 호산나 고등학교에서 70여 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6일까지 과학 실험 교육봉사를 한다. 장병규 인도네시아 봉사단은 오는 19일 인도 자카르타로 출발해 30일까지 밥퍼 해피센터에서 무료급식 봉사, 산또루까스 고등학교에서 120여 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실험·아두이노 교육 등의 봉사를 한다.

이 밖에도 케이 팝 댄스와 제기차기·씨름 등 전통놀이·한글 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하며 양국 간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장선웅 장병규 인도네시아 봉사단장은 "봉사단의 절반정도가 17학번 신입생이다. 세 번째 해외봉사활동인데, 부푼 꿈을 가지고 있는 새내기 학우들과 함께해 영광"이라며 "이번 봉사에는 3D 프린터 교육을 진행한다. 21세기 공학 트렌드에 맞추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봉사활동이 KAIST 재학생들과 인도네시아 학생들에게 자부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오옥 KAIST 교학부총장은 "봉사와 희생정신, 도전정신으로 인류애를 실현하기 위한 학생들의 활동은 KAIST의 사회적 책임과 진정한 사회공헌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건강히 봉사활동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0일 KAIST `지영석 캄보디아 봉사단`, `장병규 인도네시아 봉사단`이 발대식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10일 KAIST `지영석 캄보디아 봉사단`, `장병규 인도네시아 봉사단`이 발대식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조수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