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를 제외한 도내 전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330명으로 전년 대비 3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14년 395명에서 2015년 385명, 2016년 360명, 2017년 330명 등으로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의 2017년도 교통사망 사고 분석을 살펴보면 도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4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수는 2015년 363명 중 159명(43.8%)이었고, 2016년에는 360명 중 150명(41.6%) 등이었다.

이에 도는 교통안전교육과 캠페인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노인보호구역 및 마을주민보호구역(Village Zone) 정비, 중앙분리대 설치 등 교통 안전시설 개선과 보강에 나선다.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올해부터 내년까지 길이 9m 이상 승합자동차와 총중량 20t을 초과하는 화물·특수자동차 2177대에 대해 첨단안전장치인 차로이탈 경고장치를 장착한다.

또 도내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를 운행하는 시외·고속버스 중 비상자동제동장치(AEBS)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 119대에 대해선 장착을 의무화하는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도는 충남지방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2018년도 도내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기관 간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도의 강도 높은 대책과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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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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