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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공항 면세점

2018-01-07기사 편집 2018-01-07 17: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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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면세점(免稅店)은 여행자에게 부과되는 소비세, 주세, 수입품의 관세 등의 세금을 면제해 판매하는 소매점을 말한다. 세금 면제 혜택이 있어 여행자들에게 공항 면세점 쇼핑은 필수 코스로 인기를 끌면서 한때 면세점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됐다. 대기업들이 공항 면세점 입점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유커의 한국 관광이 중지되면서 면세점 실적도 곤두박질쳐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하기도 했지만 공항 면세점은 여전히 매력 있는 사업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전 세계 공항 면세점 매출액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2017년 매출액은 2조 3313억 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향수·화장품이 8225억 원(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류·담배 4877억 원(22%), 피혁제품 3198억 원(15%) 등의 순이다. 인천공항은 유커의 발길이 끊긴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 구성 등을 매출 증대 요인으로 꼽았다.

인천공항이 면세점 이용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놓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지갑을 열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는 최근 청주국제공항 면세점이 임대료를 체납해 문을 닫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9월 한국공항공사의 자체 감사 결과 청주공항 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업체가 2014년 12월부터 총 19억 7000여만 원의 임대료를 체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감사가 끝난 뒤 임대료를 체납한 면세점 사업자와 계약을 해지하고 영업장을 폐쇄했다. 결국 청주공항 면세점 2곳 중 1곳이 문을 닫자 피해는 여행자들의 몫이 되고 있다. 계획했던 쇼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면세점 사업자의 계약해지가 여행자들의 피해로 이어지면서 공항공사는 관리 부실이란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청주공항은 세계 최고의 면세점 위상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인천공항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면세점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진로 지방부 청주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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