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관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의 졸업식을 1월 중 개최키로 한 가운데 지난 5일 보람중학교가 졸업식을 열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관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의 졸업식을 1월 중 개최키로 한 가운데 지난 5일 보람중학교가 졸업식을 열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지역 모든 학교들이 다른 지역과는 달리 1월 중 졸업식을 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관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가 3월부터 수업에 몰입하기 위해 예년 보다 한달 빠른 1월 중 2017학년도 졸업식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처럼 졸업시기를 한달 앞당긴 것은 그동안 대부분의 학교들이 2월 초·중순 봄방학을 앞두고 졸업식을 개최하면서 2월 학사일정 기간에 학년말 업무처리 등으로 비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한 교사와 학생 간 첫 만남이 이루어져야 할 시기인 3월이 교육활동과 업무추진 계획 수립으로 교사의 업무가 가중돼 정작 학생과 함께 수업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세종지역의 졸업식은 내용면에서도 그동안 딱딱한 축사와 일부 학생만 부각되는 지루한 시상식 대신 교육공동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형 졸업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졸업식의 주체도 학교가 아닌 학생이 스스로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정회택 세종시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2017학년도 졸업식이 1월에 이뤄지면서 2월에는 학교현장이 알차고 탄탄하게 새 학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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