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보는 세상 문화로 읽는 미래

포스트모더니즘은 1950년대에서 1960년대 혜성처럼 등장하며 모더니즘의 종언을 선언했다. 문학에서는 탈중심·탈정전을 주창했고 그 동안 소외받았던 주변부 문화와 문학을 새롭게 조명해 중심부로 데려왔다. 서구 강대국의 문화만 군림하던 예전과는 달리 다문화주의가 부상하며 한국의 대중문화도 각광받게 됐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든 것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시대를 불러왔다. 문화적 경계 해체 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계 소멸도 가져왔다. 대표적 팝 문화 아이콘으로 주목되는 마이클잭슨의 경우 흑인과 백인, 어른과 아이,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외모를 하고 다니기도 했다.

책 `문화로 보는 세상 문화로 읽는 미래`는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문화예술 현상에 대한 안내서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어떤 사조가 등장했는지, 어떤 변화가 전 세계에 일어났는지 미래변화에 대해 깊이 살펴본다.

1960년 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은 우리의 인식과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많은 문예사조가 등장했다. 예컨대 트랜스내셔널리즘(Transnationalism)은 태어난 나라와 이민 간 나라 모두에 충성심을 갖는 것을 허용하며,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은 인간과 기계의 합일을 설명한다.

저자 김성곤 교수는 책에서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더 나아가 포스트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새로운 문제들을 언급한다. 종래의 포스트모더니즘으로는 전자시대의 상황이나 리얼리티를 담아낼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시대 또한 포스트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연장선에 있다고 주장한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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