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림 내곁에展·끝 없는 밤展

이미정갤러리
이미정갤러리
△한그림 내곁에展=1월 16일까지 공주 이미정갤러리.

이번 전시는 공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성두·정영진·이만우·정철 등 46명의 작가 작품 100여점을 내보인다. 서양화, 한국화, 민화, 단청화 등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엔 공주 출신으로 공주 활동하는 지역작가와 공주 출신으로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등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애향의 도시, 교육의 도시, 역사의 도시인 공주의 각 가정에서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한 점이라도 걸어두고 감상한다면, 지역 예술의 활성화에 주춧돌이 될 것이고, 공주는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예술의 도시로 거듭 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미정갤러리 관계자는 "공주시의 일반 가정에서 예술품을 소장하는 기회가 되도록 작품의 판매 금액을 일반적인 가격보다 50% 가량 낮은 금액으로 결정했다"며 "이 판매금액의 일부는 한마음 장학회에 기탁하는 의미 있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끝 없는 밤展=2월 18일까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관.

끝없는 밤 전시는 관람객들이 현대미술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를 주제의 미디어아트 전시다.

현대미술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삶의 현상과 세상에 대해 질문을 해왔다.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소설의 플롯처럼, 작품 속에 숨겨놓고 삶의 수수께끼를 찾아가는 작가의 의도를 찾아야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전시명 <끝없는 밤>은 영국 추리소설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58번째 장편소설이자, 최근 영미권에서 붐을 이룬 가정스릴러의 대표적 소설로 평가받는 `끝없는 밤(Endless Night)`을 제목으로 차용했다.

이번 전시는 개인 혹은 사회와 연관된 특정 사건이나 서사를 바탕으로 겪는 다양한 심리를 이야기플롯으로 만드는 작가와 작품을 총 3섹션으로 구성해 소개한다.

1전시실은 김선미·염지희·오세경 작가의 영상, 설치, 회화 등 작품 형식은 다르지만, 어떤 허구의 사건을 설정하고, 스스로 연출해 답을 찾아나간다. 그 안에 현대사회의 불확실성과 내면의 불안과 심리가 미스터리하게 숨어 있다. 2전시실은 이유진·안유리작가의 영상 및 드로잉, 텍스트 작품이 전시된다. 두 작가의 작품세계는 자신의 근원을 찾는 여정으로부터 출발하며, 이 불확실한 여정은 설화 혹은 전설과 같은 네러티브로 은유되거나 상징물 혹은 언표로 나타난다. 3전시실은 다양한 장소에서 수집된 이미지를 재구성해 `누군가`의 독자적인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는 함혜경 작가의 영상과 가장 가깝고 친밀한 결합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공포가 담긴 가정스릴러 장르의 미스터리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으로 구성한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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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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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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