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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함께 공감할 그림책

2017-12-28기사 편집 2017-12-28 16: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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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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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탱고(제님 지음)=최근 나오는 그림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어른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을 만큼 깊이 있고 수준 높은 예술적 성취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림책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에세이스트 저자가 풀어내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 안내서다. 낯선 이와 처음 추는 탱고의 설렘처럼 마음 한 자락을 전하는 짜릿한 느낌을 그림책을 통해 선물한다. 저가가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거나 친구에게 직접 선물했던 매력적인 그림책 33권을 선정해 그 사연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는 탱고의 선율처럼 매혹적이고, 탱고 상대와의 친밀한 호흡처럼 다정한 느낌을 공유해보자. 헤르츠나인·288쪽



◇초유기체인간(정연보 지음)= '초유기체(superorganism)'는 1911년 미국의 생물학자 윌리엄 휠러가 개미를 관찰하며 창안한 개념으로 무리를 이루는 개체들이 마치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집합체를 가리킨다. 이 책은 은 인류가 개미와 같은 절대적 초유기체는 아니지만, 특정한 상황이 주어지면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초유기체성이 발현된다는 점에서 '조건부 초유기체'로 정의한다. 즉 인간은 개인의 생식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초유기체적 집합체의 이점을 갖도록 진화한 종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진화생물학을 중심에 두고 동물행동학, 뇌과학, 심리학, 행동경제학, 철학, 사회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 성과를 망라해 이를 증명하고, 그러한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이 사회를 어떻게 구성하고 작동시켜왔는지 해명한다. 김영사·428쪽



◇우상의 눈물(전상국 지음)=한국문학의 우뚝한 별로 자리잡은 전상국 작가의 등단 54년을 맞은 그가 직접 고른 9편의 중·단편 소설이 묶여 새로운 시리즈로 출간됐다. 9편의 중·단편은 각각의 색채를 가지고 인간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 탐구한다. 폭력의 대상은 학급에서 우상처럼 여겨지는 소년이 되기도 하고, 서울로 올라와 식모살이하는 열아홉 소녀가 되기도 하며, '그 새끼'의 귀신에 덮씌워진 미치광이 형이 되기도 한다. 누가 이들을 미치게, 혹은 막다른 길로 몰아넣은 걸까? 작가는 공기처럼 늘 곁에 존재하지만 인식하지 못했던 폭력의 문제를 예리한 감각으로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새움·424쪽



◇행복편지(김초혜·조재면 지음)=2008년 한 해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할머니 김초혜 시인이 손자 조재면 군을 위해 쓴 편지글 '행복이'의 출간 3년, 그사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된 손자는 해가 바뀔 때마다 그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인생독본으로 삼았다. 그랬던 그는 학업이나 일상에서 외롭거나 힘겨울 때 할머니의 사랑에 답하는 편지를 써 왔다. 이 책은 할머니와 손자가 편지글로 나눈 대화를 담은 것으로 이 책의 표지그림은 손자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만든 '행복한 우리집'이란 제목의 공작품이다. '어른이 없는 시대'라 일컬어지는 요즘, 이 책은 우리 스스로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되새겨 보게 한다. 해냄출판사·288쪽



◇한 손에 잡히는 조선 상식사전(김경민 지음)=역사는 하나의 이야기로 생각하면 흥미롭고, 외워야 할 것투성이로 생각하면 지루하고 고루하다.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이라면 역사란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가득 차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한국인이라면 들어봤음직한 조선의 왕, 인물, 주요 사건과 사고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서술한 '조선역사 상식사전'이다. 각 인물과 사건당 약 4-6페이지 정도를 할애하고 있어 조선사의 큰 흐름을 꿰뚫는 데 실용적인 역할을 한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하나하나 파악해 나가다 보면 조선 역사에서 꼭 알아야 할 주요한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 간다. 역사 소설을 주로 집필한 저자의 인문서인만큼 기존의 다소 딱딱한 역사서와 달리 문체가 간단명료하면서도 흡인력이 있다. 책비·4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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