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지속가능 도시 꿈꾼다

2017-12-21기사 편집 2017-12-21 18:07:50

대전일보 > 기획 > 도시재생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도시재생] ⑫ 대전 원도심 르네상스를 꿈꾸며

첨부사진1대전일보DB
도시는 움직인다. 대전의 도심지는 반세기 동안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했다. 중구 중앙로 일대에 융성하던 도심은 서구 둔산동으로 옮긴 지 오래다. 도시가 떠난 자리에는 황량함이 빈 공간을 채우고 있다. 도시재생은 황량함이 찬 구도심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무너진 상권에 지속가능한 원동력을 심고, 사람들에게 활기를 심는 도시재생은 1-2년의 단시간 내 추진할 수 없고, 긴 호흡이 필요하다. 본보는 지난 1월부터 총 11회에 걸쳐 대전과 이웃 도시, 해외의 도시재생을 짚어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진단을 했다. 대전 원도심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과거에 했던 일들을 비롯해 앞으로 펼쳐질 일들은 무엇이 있을지 짚어보려 한다.



◇원도심 르네상스=르네상스(Renaissance)는 프랑스어로 재생, 소생을 뜻하는 여성명사다. 또 다른 의미로 14-16세기 서유럽에서 진행된 학문과 예술의 부활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도시재생에 흔히 르네상스라는 말을 곧잘 붙인다. 쇠퇴한 도시를 부활하는 데 이보다 적확한 표현을 찾기 힘든 것이 이유 중 하나다. 대전시는 도시 팽창으로 쇠퇴한 옛 충남도청 일대 등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한 르네상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대전형 도시재생은 옛 충남도청 활용부터 근대문화유산을 통한 문화 재생, 중앙로 마중물 사업, 지역 역사문화 콘텐츠 재생, 도시정비 사업 등 5개 골자로 추진하고 있다. 이중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은 국토교통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공모 당선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까지 3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옛 충남도지사 공관을 비롯해 테미근린공원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문화예술촌' 조성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2019년까지 관사촌을 중심으로 문화올레길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옛 제일극장거리 활성화를 위한 케미스트리 조성사업도 궤도에 오르고 있다. 수많은 공실이 가득하던 이 지역은 이제 활기를 되찾고 부활을 준비 중이다. 내포로 이전하고 빈 공간이 돼버린 옛 충남도청사도 내부를 새롭게 꾸며 사람들이 몰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본관에는 문화 플랫폼인 메이커 라이브러리를 의회와 신관동에는 창작지원관을 배치해 메이커 창작문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내년에 추진될 뉴딜사업에 대응하려 지난 8월 '도시재생 뉴딜사업 TF팀'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 뉴딜사업과 대전 도시재생=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발표했다. 대전은 이 공모에서 중앙공모 1곳, 광역공모 3곳이 선정됐으며 국비 287억 8500만 원을 확보했다. 중앙공모로 선정된 중심시가지형 사업은 신탄진역 일원에서 추진된다. 이곳은 '지역활성화와 새여울을 여는 신탄진 상권활력 UP프로젝트'로 불리며 국시비 150억 원, LH 96억 1500만 원 등 총 396억 원이 투입돼 뉴딜사업이 개시될 예정이다. 광역공모에 선정된 지역은 주거지원형 가오 새텃말 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120억 원, 일반근린형 대전 중심 중촌 주민맞춤으로 재생날개짓 243억 2000만 원, 우리동네 살리기 어은동 일벌 Share Piatform 100억 원 등 총 3곳이다. 선정된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 선도사업으로 불리며 선도사업 지정과 활성화 계획 수립 후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대전형 도시재생 앞날은=앞으로 추진할 지역 도시재생은 '지속가능한 대전형 도시재생 만들기'를 목표로 추진된다. 링컨의 명언을 인용한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지속가능한 정책을 펼쳐질 예정이다. 대전이라는 고유한 색을 입히기 위한 작업도 진행된다. 시는 대전의 역사를 시작해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지역에 숨어있는 도시재생 자원을 활용해 대전의 맛과 멋을 느끼는 대전만의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시 도시재생본부 산하기관인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는 탑다운(Top Down)과 바텀업(Bottom Up) 방식을 혼재한 뉴딜 도시재생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뉴딜사업의 앵커시설과 도시기반시설 등 중대규모의 도시재생을 탑다운 방식으로 시행하면 지역의 문화예술과 환경 공동체 측면의 소규모 도시재생이 바텀업 방식으로 견인할 계획이다. 그동안 소극적 전시형 도시재생 사업을 과감히 탈피해 체감형 도시재생으로 전활할 로드맵도 갖고 있다. 사업 개수나 예산 등 계량화된 수치로 추진되던 도시재생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전환된다.

시와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뉴딜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정비촉진사업,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등 도시재생과 연관된 사업을 엮어 쇠퇴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정재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재훈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