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심으로 도약하는 예산군

국비 94억원으로 조성되는 402m 길이의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산 관광의 랜드마크로서 기능할 전망이다. 사진은 예당호 출렁다리의 조감도. 사진=예산군 제공
국비 94억원으로 조성되는 402m 길이의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산 관광의 랜드마크로서 기능할 전망이다. 사진은 예당호 출렁다리의 조감도. 사진=예산군 제공
충남 중심도시로서의 도약을 준비하는 예산군이 새로운 1000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충남의 중심 역동하는 예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부지런히 움직인 군은 장항선 복선전철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50억 원,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을 위한 국비 5억 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예당호 종합관광지 개발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재래시장 중심의 원도심 활성화사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충남도 내 15개 시군 중 1위를 비롯해 전국 군부 7위, 공약사업 이행률 97.8%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군은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예산을 충남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제1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예산 규모 6000억 시대 새로운 전기 마련=군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군은 군민 숙원사업이었던 군청사 건립, 노인종합복지관 신축, 보건소 신축이전, 보훈회관 신축, 윤봉길 체육관 건립 등에 필요한 사업비 1092억 원을 채무 없이 확보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매진, 24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예당호 출렁다리 조성사업 94억 원 △예당호 느린호수길 조성 127억 원 △덕산지구 농어촌지방 상수도 확충 사업 325억 원 △ 용굴천 지방하천 사업 282억 원 등이다.

군은 또 윤봉길 체육관 건립과 신청사, 노인종합복지관 및 보건소 신축이전 등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긴축 재정과 지방채 발행을 낮추고 취임 초 203억 원에 달하던 지방채무 중 157억 원을 상환했다. 남은 46억 원의 지방채무도 내년 상반기까지 조기 상환해 민선 6기 임기 내 채무없는 예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국 평균 상회하는 초고성장 잠재력 `우수`=예산군은 빠른 속도로 경제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이는 기업유치를 최우선 정책으로 선정하고 기업 규제를 완화, 지난 3년간 94개의 유망기업들을 군에 유치하며 2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례원 지역에 총 991억 원이 투자되는 자동차 2차 동력 전달장치는 내년에 장비 구축을 완료해 시험생산을 가동할 예정이며,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실용화사업도 내년 실시설계 및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응봉면 증곡리와 오가면 월곡리, 역탑리 일원에 1642억 원이 투자되는 예산 제2일반 산업단지와 예산읍 관작지구 및 간양지구, 신암면 조곡 지구 등 3개 산업단지 관련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산업연구원(KIET)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예산은 지역 내 총생산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1.5배 이상인 초고성장·초고령화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 유치를 통한 제조업의 성장과 덕산온천 숙박업 등 서비스업의 성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고령화 사회는 경제적 발전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재확인한 것이다.

◇미래산업 문화관광의 거점지역으로 도약=예산군은 미래산업인 문화관광 분야에서 `충청권 관광 거점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예산은 기존에도 예당호와 수덕사를 비롯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많이 갖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될 수 있는 핵심적인 관광상품이 없었다. 그래서 계획된 것이 `예당호 관광개발`과 덕산을 중심으로 한 `서부내륙권 개발사업`이다.

국비 94억 원으로 조성되는 동양에서 가장 긴 402m 길이의 `예당호 출렁다리`는 군의 랜드마크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예당호 주변 느린호수길, 휴게쉼터, 옛고을마당 등도 병행 조성되며 예당호 관광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황새복원 테마공원인 예산황새공원 진입도로, 황새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황새상징조형물을 완공하며 새로운 볼거리와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핵심 관광자원 중 하나인 덕숭산의 종합정비사업도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덕산도립공원 생태관찰 및 이용시설 사업도 내년 상반기 중 착공 예정이다. 이밖에 군은 보부상촌 건립사업, 덕산온천 휴양마을 조성사업, 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활기찬 농촌, 새롭게 회복하는 원도심=군은 경쟁력 있는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예산쌀 고품질화, 친환경 농산물 생산, 예가정성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 홍보 등으로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예산사과의 세계화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베트남 등에 수출을 이뤄냈고, 선수촌 납품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에 이바지하는 등 예산 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향상시켰다. 또 농업분야의 대안으로 농산물공동가공센터를 건립중이며, 예산사과 융복합활성화 사업에 30억 원을 투자하는 등 6차 산업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원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군은 원도심 회복과 군민들의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예산시장에 예산시네마를 건립, 총 6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영화를 관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예산시장 내 `백종원 국밥거리`를 조성했을 뿐 아니라 `예산장터 삼국축제(국화, 국밥, 국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이처럼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꾸준히 추진됨에 따라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지역상권도 크게 활기를 띄고 있다. 군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원도심 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LH의 행복주택을 적극 유치하는 등 정부의 뉴딜사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렴·복지·안전 등 군민 중심의 섬김행정 펼쳐=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예산은 충남 15개 시군 중 1위, 전국 군부 7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한 예산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군은 2014년부터 매년 종합청렴도 점수가 상승해 왔다. 특히 올해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외부 청렴도 지수가 큰 폭으로 증가, 군민이 체감하는 청렴 만족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군민 중심의 섬김행정은 청렴도 향상뿐 아니라 안전, 복지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잇다.

군은 전국 최초로 `가스타이머콕`을 보급하고 `섬김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안전지킴이라 불리는 가스타이머콕 설치의 전 가구 확대를 결정한 군은, 지난해까지 1만 4904가구에 이를 보급하며 가스사고 방지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제24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복지분야로는 노인들의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시니어클럽·시니어카페 개설 △노인종합복지관 이전 신축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추진 등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보훈대상자들은 보훈회관 신축공사 준공, 국가유공자 수당 및 전적비 순례지원 등으로 충남 최고 수준의 예우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청소년들을 지역 우수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분야 예산지원도 강화하는 등 전 세대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선봉 군수는 "2018년은 50년만에 신청사가 개청하는 등 우리 군의 많은 것이 바뀌는 한해가 될 것이다. 그동안 준비한 성장의 발판들이 결실을 이루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2019년 예산지명 1100주년의 해를 맞아 예산이 새로운 미래 1000년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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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봉(가운데) 예산군수가 지난 10월 예당호 출렁다리 공사 현장에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황선봉(가운데) 예산군수가 지난 10월 예당호 출렁다리 공사 현장에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동양에서 가장 긴 402m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산군 관광의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선봉 예산군수가 지난 7월 28일 예당호 출렁다리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동양에서 가장 긴 402m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산군 관광의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선봉 예산군수가 지난 7월 28일 예당호 출렁다리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군은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관련 국비를 정부예산에 반영했다. 사진은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의 모습.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군은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관련 국비를 정부예산에 반영했다. 사진은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의 모습.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군은 기업유치를 최우선 정책으로 선정하고 기업규제를 완화, 빠른 속도로 경제 규모가 향상되고 있다. 황선봉(가운데) 예산군수가 지역 내 산업단지에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군은 기업유치를 최우선 정책으로 선정하고 기업규제를 완화, 빠른 속도로 경제 규모가 향상되고 있다. 황선봉(가운데) 예산군수가 지역 내 산업단지에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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