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산량 2만 1377톤…2012년 대비 17.2% ↑

국내 조제분유 생산량과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8일 발표한 올해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조제분유)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조제분유 생산량은 2만 1377톤으로 2012년 1만 8236톤보다 17.2% 증가했다.

이는 저출산으로 국내 조제분유 소비가 5년새 8.2% 감소,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출확대에 주력한 것이 생산량 확대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5년 생산량이 2만 2183톤으로 2014년 1만 7001톤 대비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량 증가 및 저출산에도 인기를 끄는 액상분유 출시가 본격화된 데 다른 효과로 보인다.

수출 규모도 1억 2150만 달러로 최근 10년간 861.9% 증가한 규모다. 수입규모는 작년 6951만 달러로 작년도 무역수지는 5198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업계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 등으로 중국 등 아시아권 및 중동 국가로의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86.4%), 베트남(6.2%), 사우디아라비아(3.5%) 등의 순으로 중국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캄보디아로의 수출 규모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이는 한류 트렌드에 따른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 증가 및 국내 업계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 노력으로 작년 캄보디아로의 조제분유 수출액은 382만 달러로 2012년 대비 3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은 독일(60.5%), 뉴질랜드(22.7%), 호주(7.4%) 등으로 독일과 뉴질랜드 2개국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특정 브랜드 분유가 국내 수입산 분유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어 작년 수입액이 2012년 대비 281.6% 늘었다.

국내에서 생산 및 수입된 조제분유의 유통경로는 온라인 채널이 60%로 오프라인 유통경로(40%)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 채널 중 소셜커머스(60%)과 오픈마켓(30%) 등에서, 오프라인 소매채널 중 할인점(83.7%)과 체인슈퍼(9.1%) 등에서 주로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소비자 조사 결과 분유를 구입할 때 `주변인에게 물어보고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38.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아본다`는 응답은 29.4%로 나타났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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