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미술평론가와 현직 큐레이터 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7년 미술계 주요 이슈와 전시를 발표했다.
위작 문제에 대해 미술평론가 이선영 씨는 "대중이 난해한 현대미술의 담론에 끼어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인도 논란은 해외의 유명한 감정기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얽혀 더욱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가수 조영남 사건으로 촉발된 대작 관행 논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의 파행, 블랙리스트 사건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찬반 의견이 공존한 서울로 7017 슈즈트리 작업을 미술계 이슈로 꼽았다.
한편 올해의 좋았던 전시로는 일민미술관의 `두 잇(Do it), 서울 2017`, 북서울미술관의 `아시아 디바: 진심을 그대에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빛·소리·풍경`,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올해의 작가상 2017`,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역사를 몸으로 쓰다`가 선정됐다. 연구소는 "전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국공립미술관들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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