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락2리는 지난해 12월 보건소로부터 제9호 한방장수마을로 선정돼 156세대, 301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곳으로, 이곳에서는 한의사 등 14명의 의료인력과 함께 중풍예방교실 등 6종의 건강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18일 진행된 성과보고에 따르면 한방장수마을에 참여한 초락2리 마을주민들의 주관적 통증 강도는 통증이 가장 클 때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당초 평균 63.8점에서 56.9점으로 6.9점 낮아지며 통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년기에 흔히 발병하는 중풍질환의 기초가 되는 혈관상태 검사(경락기능검사) 결과 마을주민들의 피로도(1-5단계, 낮을수록 개선)가 4단계에서 3단계로 개선되며 전체적인 동맥질환 발생률이 당초 23.5%에서 23.3%로 소폭 낮아져 신체활성도가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다리를 펴고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굽혀 측정 장치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 유연성 검사에서도 기존 평균 6.1㎝에서 6.9㎝로 향상됐다.

이처럼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체변화가 나타나면서 마을주민 스스로 자조모임을 만들어 건강생활 실천을 다짐할 정도로 한방장수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방장수마을은 고령화 사회의 농어촌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안성맞춤"이라며 "제10호 마을로 선정된 송산면 가곡1리에서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한방장수마을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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