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청행정과 내 설치된 북한이탈주민 행정지원센터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군청행정과 내 설치된 북한이탈주민 행정지원센터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맞춤형 행정지원을 위해 행정과 내 북한이탈주민 행정지원센터를 만들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질감극복과 소통력 향상을 위해 이탈주민출신 1명을 전문상담가 겸 실무자로 배치했다.

현재 북한이탈주민의 조기정착을 돕기 위한 문화탐방과 안보교육 등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옥천협의회에서 맡아 추진해 오고 있다.

새롭게 운영되는 행정지원센터에서는 개인특성과 조건에 맞는 맞춤형 취업알선과 군 또는 정부시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탈주민에 대한 정착지원체계를 공고히 한다.

또 사무실내 배치된 전문상담가가 각종 애로사항을 상담해주며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소통창구역할을 강화한다.

북한이탈주민 전용 커뮤니티(네이버 밴드)를 운영해 유용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이탈주민간 상호소통을 통해 돈독한 유대관계 형성을 돕는다.

깻잎농사를 짓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진 모씨(27)는 "이제까지는 군청에 볼일이 있어도 최대한 방문을 자제하는 편이었다"며 "앞으로 같은 입장의 북한이탈주민이 상담가로 배치돼 우리를 돕는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군청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수섭 행정담당 팀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은 행정관청을 지원 또는 서비스 제공기관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통제기관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었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이 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지원센터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옥천지역에는 북한이탈주민 2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