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국립 한국교통대학교 제9대 교수회장 선거에서 개혁 성향의 스포츠산업학과 남중웅(56·사진) 교수가 당선됐다.

18일 교통대에 따르면 남 교수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부재자 투표와 14일 본 투표로 치러진 차기 교수회장 선거에서 유효투표(277표·투표율 85%)의 50.2%(139표)를 얻어 당선됐다.

남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18년 3월 1일부터 2년 간이다.

남 신임 회장은 현재 국제학회인 동아시아운동스포츠과학회 회장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이사, 충북도 투자유지특별자문관 등을 맡아 대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남 신임 회장은 교수들에게 기본권리 강화와, 강의에 대한 자율권과 독립성 보장, 구성원 간 분열과 이간질 시키는 낡은 적폐 청산, 소수의 권리보장 등을 공약했다.

제8대 교수회 부회장이었던 남 신임 회장은 지난달 차기 총장선출과정에서 구성원 간의 협상을 주도했으나 교수를 제외한 다른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제한하는 비민주적인 학칙 개정안 추진되면서 부회장을 사퇴하는 등 학내에서는 개혁적 원칙주의자로 꼽히고 있다.

남 신임 회장은 "앞으로 대학 구조조정 등 우리 대학에 닥칠 험난한 파도가 무수히 많아 학생과 직원, 조교 등 모든 학내 구성원과 손을 맞잡고 나가야 할 때"라며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총장과 대학 본부와는 비판적 협력이라는 미래지향적 견제관계를 새롭게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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