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군이 2018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주차난 해소와 숙박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00만 관광시대를 목전에 둔 단양군은 올해 다채로운 축제를 통해 관광객 유치효과를 톡톡히 봤다.

군은 올해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소백산철쭉제, 단양마늘축제, 단양아로니아축제, 온달문화축제 등의 전국규모 축제를 잇달아 개최했다.

이들 축제를 통해 단양지역에는 소백산철쭉제 16만 명을 비롯해 단양마늘축제 2만 명, 온달문화축제 12만 명 등 모두 3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제35회 소백산철쭉제에는 500개의 체험·공연 행사를 선보이며 16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중 82.7%가 단양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군은 축제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 하려면 주차난 해소와 숙박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주차난에 대한 불편함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있다.

주말이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수천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단양을 찾은 유모 씨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하려면 20분씩 걸리는 일이 다반사라"라며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을 확충해 불편을 초래하는 것을 하루빨리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단양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스쳐가는 관광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민간주도의 펜션 등 숙박시설들이 확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광객 최모(45)씨는 "숙식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너무 불편해 1박 2일로 일정을 단축했다"면서 "가족과 머무를 수 있는 깨끗한 숙박시설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단양관광관리공단에 따르면 소선암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1만 8400명으로 2015년 1만 4000명보다 31.4%인 4400명이 늘었다. 객실 예약도 주말 예약은 100% 완료된다.

이처럼 관광지 주변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숙박시설은 구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한편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내국인 710만여 명과 외국인 2만여 명 등 총 71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축제를 통해 수십만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면서 "내년에는 관광객 유치에 부족한 주차난 해소와 숙박시설 확충에 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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