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열린 지체장애인협회 워크숍에서 특강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특강에서 이 의원은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소개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과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 세종대왕 등 정치적 리더들을 언급하며 이들이 남들보다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임에도 문제 없이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루즈벨트 대통령은 정치활동에 한창이던 39세에 소마마비에 걸렸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2차 세계대전에서 군국주의 국가들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낸 인물"이라며 "대통령에 4번이나 당선되며 세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보시킨 정치적 리더였다"고 말했다.

이어 휠체어를 타는 모레노 현 에콰도르 대통령에 대해서도 "1998년 강도의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2007년 부통령에 이어 2017년 에콰도르 첫 장애인 대통령이 됐다"며 "국민들의 든든한 지지를 바탕으로 아무 문제 없이 대통령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뛰어난 공감 능력, 자신의 어려움에 비춰 남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마음이 장점"이라며 "장애인 스스로 사회 전면에 나서 연대하고 문제를 고치는 과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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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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