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동상환자 최다 발생

강추위가 이어진 17일 대전시 동구 상소동산림욕장을 찾은 가족이 얼음동산을 관람하며 휴일을 보내고 있다. 신호철 기자
강추위가 이어진 17일 대전시 동구 상소동산림욕장을 찾은 가족이 얼음동산을 관람하며 휴일을 보내고 있다. 신호철 기자
대전과 세종·충남 곳곳에 연일 영하권을 맴도는 강추위가 이어지며 동상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계룡 영하 14.4도, 세종 전의 영하 13.8도, 대전 영하 9.4도, 청양 영하 12.0도, 금산 영하 12.6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오후 3시 기준 아산 영하 2.3도, 금산 영하 0.5도, 대전 0.1도, 서천 2.0, 계룡 영하 0.7도 등으로 나타났다.

18일 새벽에는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1㎝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다만 기온은 이전보다 소폭 상승하겠다. 18일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1도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최고 기온은 6-8도로 예상된다.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며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매년 12월부터 대전과 충남·북 지역 동상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187명, 충남에서는 554명, 충북에서는 294명의 동상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지역 모두 12월부터 동상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이듬해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대전의 경우 2015년 12월 35명이었던 동상환자 수가 지난해 1월 86명으로 급증한 뒤 2월 40명으로 감소했다. 충남은 같은 기간 100명에서 262명으로 증가했다가 58명까지 감소했다. 충북의 경우에도 지난해 1월 134명의 동상환자가 발생한 뒤 점차 감소했다.

한형진 건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차가운 공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장갑이나 두꺼운 양말 등을 착용해야 한다"며 "또 동상 부위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물에 닿지 않도록 하고 환부를 마사지해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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