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시 대산읍민들과 대산4사 종사자들이 기업의 지원 및 환원 사업에 대해 시각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주민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산읍민 510명 중 74.2%가 `대산4사의 지원 사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반면 대산4사 종사자 208명 중 77.9%는 `환원사업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또 대산읍민들(48.1%)과 대산4사 종사자들(42.5%) 모두 환경요인으로 거주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답했으나 이주 의향은 20%가 채 안 됐다.

기업과 지역 간 상생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의 우선순위는 대산읍민들(85.5%)과 서산시민들(1700명 중 74%)은 건강검진센터 및 산재병원을 희망했고, 대산4사 종사자들은 문화센터를 선호했다.

대산읍민들(94%)과 서산시민들(74.4%)는 환경오염 중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인식했다.

대산4사 종사자들은 서산시의 공단 기업 지원(58.1%)이나 공단 직원 거주 지원(76.9%)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에 답했다.

서산시지역발전상생협의회와 충남연구원은 공동으로 지난 15일 종합사회복지관 대산분관에서 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기업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시민 토론회를 가졌다.

송두범 충남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김용웅 전 국토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은 이 토론회는 신기원 신성대 교수, 박종관 백석대 교수, 홍원표 충남연구원 미래연구팀장, 장갑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서산시지역발전상생협의회 안효돈 위원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완섭 시장과 우종재 시의회 의장, 시민 등 100여명이 관심을 보였다.

이완섭 시장은 "우리 지역이 들어와 있는 굴지의 기업들이 지역에 과연 많은 사회적 공헌도를 높이고 있는냐의 그런 측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기에 오늘과 같은 동반성장과 관련된 토론회까지 가지게 됐다"며 "이 토론회를 통해 나온 의견이 서산시를 이끌어나가고, 대산지역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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