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학생들이 최근 충남 논산의 한 요양원을 찾아 재능기부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양대 제공
건양대 학생들이 최근 충남 논산의 한 요양원을 찾아 재능기부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양대 제공
건양대학교 학생들이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펼쳐 훈훈함을 전달하고 있다.

17일 건양대에 따르면 대학 재활복지교육대학 협동창의 특성화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최근 충남 논산 더 큰사랑요양원 등 노인시설을 방문해 지역 노인들에게 말벗이 돼드리고 삶의 지혜를 배우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번 봉사에서 `당신과 나는`, `섬섬옥수`, `꿈의 고리 만들기`, `백세 인생`, `그 시절 그 이야기` 등의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그 대화를 토대로 과거와 현재의 스토리를 연결해 제작한 포토에세이북을 전달해 따듯한 위로와 감동을 주기도 했다.

중등특수교육과 학생을 중심으로 한 협동창의 특성화사업단 소속 재학생들은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지역 노인들을 방문해 직접 개발한 일상생활, 신체·여가, 문화·예술 영역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건양대 재학생들은 이와 같은 봉사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굴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적용해왔다.

대학은 이를 통해 예비교사로서의 전문성과 협동창의성, 그리고 현장 실무역량을 신장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등특수교육과 조희주 학생은 "요양원에서 지내시는 어르신들과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활동하고 포토에세이북을 제작하는 일련의 활동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며 "특히 어르신들께서 우리가 찾아뵙는 날마다 먼저 오셔서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양대 협동창의형 교육·복지 전문인력 양성사업단 최종근 단장(중등특수교육과)은 "재학생들이 영유아, 다문화, 장애인, 노인 등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봄으로써 현장·실무 역량과 협동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내실있는 학부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환영받는 교육·복지 전문가를 양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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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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