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17 충남 발명× 콘텐츠 상상 메이커톤` 수상팀과 행사 참가자들이 도시창조두드림센터 옥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16일 `2017 충남 발명× 콘텐츠 상상 메이커톤` 수상팀과 행사 참가자들이 도시창조두드림센터 옥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발명과 콘텐츠의 협업 장이 다수의 유망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지식재산센터(센터장 김정호)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인수)은 천안시 문화동 도시창조두드림센터 8층 충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15일과 16일 무박 2일간 `2017 충남 발명× 콘텐츠 상상 메이커톤` 행사를 개최했다. 발명과 콘텐츠를 결합한 창업 경진대회로 첫 시도였다. 이번 행사에는 개인 발명가와 예비창업자, 대학 창업동아리 회원 등 41명의 참가자들이 콘텐츠코리아랩의 3D 프린터, 아두이노 등을 활용해 직접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었다. 각 분야 전문가 멘토들도 동참해 조언했다.

현장에서 밤새 완성한 제품들은 16일 오전 13개 팀별로 발표를 가졌다. 심사위원은 충남지식재산센터 허수준 변리사, 김동규 충남문화산업진흥원 본부장, 이세윤 N15 엑셀러레이터 팀장 등 5명이 참여해 기술과 지적재산권, 콘텐츠, 디자인 등을 점검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MVP)은 `스마트`, `ESC`, `가뜬`이 수상했다.

아주대 학생들로 이뤄진 `가뜬`은 화장용품인 퍼프의 위생에 문제가 많다는 점에 착안, 매일 새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재질의 퍼프 제품을 선 보여 호평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종기술을 결합한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공주대 학생들인 `ESC`팀은 loT센서를 병원 링거와 병실 벽면 등에 설치해 간호사가 병실을 직접 방문 않고도 환자의 수액 투입 상황, 병실 습·온도를 스마트워치와 앱으로 확인해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 호스피털을 제시했다. 최우수상팀 등 메이커톤 행사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7개 팀은 내년 초 충남문화산업진흥원과 협약을 거쳐 500-10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도 별도로 받는다.

김정호 충남지식재산센터장은 "기관과 영역의 벽을 허물고 마련한 첫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돼 뜻 깊다"며 "내년은 충남도교육청과 협의해 중·고생 등 청소년들까지 확대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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