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세종 리더스포레`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면서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세종의 `청약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화건설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세종시 나성동 2-4생활권에 선보인 세종 리더스포레가 지난 14일 일반공급 1순위에서 83.8대 1일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리더스포레 나릿재마을 1단지 HC3블록은 8가구에 4524명이 접수해 46.1대 1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나릿재 마을 2단지 HO3블록은 238가구에 2만 3663명이 몰려 9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을 보면 HO3블록 114㎡ E형이 9가구 모집에 1781가구가 청약해 197.9 대 1을 기록했으며, HC3블록에서는 84㎡ A형이 12가구 모집에 766명이 접수해 6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지역 아파트 분양은 지난해 11. 3 대책과 올해 8·2 대책 등 아파트 청약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여러 차례의 부동산 조치에도 불구, 지난 2015년 3월 이후 2년 9개월 째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세종지역에서만 수 만명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한데다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에 따른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의 추가 이전, 국회 분원 설치, 행정수도 개헌 등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지역에서는 한신더휴 리저브와 중흥S클래스 센텀뷰가 19일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에 이어 20일 일반 특별공급, 21일 일반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한신공영(주)의 한신더휴 리저브는 2-4 생활권 HO1, HO2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총 17개 동 1031가구 규모이며, 중흥토건의 중흥S-클래스 센텀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274㎡ 576가구로 구성된다.

세종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8.2 대책이후 일부 거품이 빠지기는 했지만 세종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면서 "올해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한신 더휴리저브와 중흥S클래스 센텀뷰도 1순위 마감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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