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가운데 왼쪽) 행복도시건설청장과 프렌더개스트 트리니티대학 총장이 지난 14일 트리니티대학에서 MOA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이원재(가운데 왼쪽) 행복도시건설청장과 프렌더개스트 트리니티대학 총장이 지난 14일 트리니티대학에서 MOA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세계적 명문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의 세종시 입주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지난 14일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트리니티대학을 방문해 프렌더개스트(Dr. Predergast) 총장과 협약(MOA)을 체결하고 2019년 개교를 목표로 세종캠퍼스 설립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 정부세종청사 인근 복합편의시설에 먼저 입주하고, 추후 국내외 유수대학과 공동 교육·연구가 가능한 행복도시 공동캠퍼스(4-2생활권, 세종시 집현리)에 입주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4월 쥴리엣 핫세 트리니티대학 부총장이 행복청을 방문한데 대한 답방으로, 당시 트리니티대학측은 행복청장을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초청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총장 명의의 서한을 전달했다.

아일랜드 최초의 대학인 트리니티대학은 1592년 영국 엘리자베스 1세의 칙령에 의해 세워졌으며 영국 옥스퍼드, 캠브리지대학과 함께 영어권의 가장 오래된 7개 대학 중 하나로 아일랜드 대학 중 첫 번째, 유럽 톱 10에 들어가는 명문대학이다.

예술인문과학, 공학자연과학, 약학의과대학 등 3가지 칼리지(대학, 학부, 단과대학)로 분류되며 총 24개 전공에 학부생 1만 2420명, 대학원생 4309명이 재학 중이며, 큐에스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16)에서 세계 70위권, 어학 및 문학 등 기초학문 분야는 세계 30위권 수준 이다.

주요 동문으로는 `드라큘라` 의 작가 브램 스토커, `걸리버여행기` 의 조나단 스위프트, `고도를 기다리며` 의 사뮈엘 베케트(노벨문학상)와 왈튼(노벨물리학상), 수학자 해밀튼, 메리 매컬리스 전 아일랜드 대통령 등을 배출했다.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는 국내외 유수대학이 임차해 교육·연구시설을 독자적으로 사용하면서 캠퍼스 지원시설(도서관, 체육관, 기숙사, 식당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개념(콘셉트)의 캠퍼스 형태이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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