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과학기술 연구성과 사업화의 상징인 제1호 KIOST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소기업 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하여 특구 안에 설립된 기업으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는 기관이나 회사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연구소기업의 자본금 가운데 20% 이상의 해당 연구소기업 주식(지분 포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제1호 연구소기업 `유한회사 코이도`는 KIOST와 (유)이도건설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설립한 회사로, `오픈 셀 케이슨을 이용한 항만구조물 장대화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항만 기술력 제고 및 항만시설 안전성을 확보하여 국내외 연안 및 항만기술을 선도하고자 설립됐다.

기존의 케이슨 공법은 각각의 케이슨이 일체화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설계되어 한 케이슨에 작용하는 최대 작용력에 대해 설계해야 했지만, KIOST 박우선 박사 연구진은 구조물의 일체화(오픈셀 케이슨) 기술을 적용하여 구조적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제작비도 절감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홍기훈 원장은 "KIOST의 높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항만 시공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IOST의 다양한 원천기술이 중소·벤쳐기업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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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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