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대학 윤창열 교수의 기증유물 특별전`이 내년 2월 28일까지 대전대 박물관에서 열린다. 14일 이종서(왼쪽) 총장이 특별전을 기념해 윤창열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전대 제공
`한의과대학 윤창열 교수의 기증유물 특별전`이 내년 2월 28일까지 대전대 박물관에서 열린다. 14일 이종서(왼쪽) 총장이 특별전을 기념해 윤창열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전대 제공
윤창열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 342점을 대학 박물관에 기증해 화제다.

14일 대전대에 따르면 윤 교수가 기증한 유물은 윤 교수의 고조부를 포함해 5대를 내려오며 사용하던 것들이다. 대부분의 유물이 일반인과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활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조선도(朝鮮刀), 주자대전(朱子大全), 사서삼경(四書三經) 등이며, 이런 유물들은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대학 측은 평가하고 있다.

또 정약용 선생이 저술한 `흠흠신서`와 기타 유교 관련 서적을 비롯해 생활 민속유물이 다수 포함됐다.

윤 교수의 고조부는 윤병관(尹秉寬, 1848-1903)으로 세조비 정희왕후의 부친인 정정공 윤번의 후손이다. 윤번은 19세이던 1866년 무과에 급제한 후 훈련원 판관과 선전관 등을 거쳤으며 언양현감과 내금장, 장연부사, 경원부사, 종성부사 등을 지내기도 했다.

이를 기념해 대전대는 내년 2월 28일까지 대학 박물관에서 `한의과대학 윤창열 교수의 기증유물 특별전`을 개최키로 했다. 이는 가전(家傳)돼 오던 서적류 147점과 민속류 194점, 기타 1점 등 총 342점을 기증한 윤 교수의 소중한 뜻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날 이종서 대전대 총장을 비롯해 김갑동 박물관장과 윤창열 교수 등 약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윤 교수는 "선조들과 함께한 유물을 여러분들과 함께 그 뜻을 기릴 수 있게돼 매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특별전에 도움주신 박물관 관계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소중한 자산을 대학 교육을 위해 기증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 교수님의 뜻을 잊지 않고 많은 분들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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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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