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가오 새텃말 살리기`를 비롯해 세종시 `조치원 프로젝트 2`, 충남 천안시 중앙동·문성동 일대 `스마트복합거점공간 천안역세권`, 충북 충주시 `이야기가 있는 사과나무마을` 등 충청권 13곳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14일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대전 4곳, 세종 1, 충남 4, 충북 4곳 등 전국 68곳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의결했다. 선정된 68곳의 시범사업은 내년 2월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고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국비지원의 경우 우리동네살리기는 3년간 50억 원, 주거지지원형과 일반근린형은 4년간 100억 원, 중심시가지형은 5년간 150억 원, 경제기반형은 6년간 250억 원이 지원된다. 내년에는 재정 4638억 원과 기금 6801억 원 등 총 1조 1439억 원이 이 사업에 직접 지원된다.

대전시는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국비 287억 8500만 원을 확보했다.

중심시가지형은 신탄진역 앞 일원에 `지역활성화의 새여울을 여는 신탄진 상권활력 UP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국비와 지방비 각 150억 원, LH 등 기타 기관이 96억 1500만 원을 부담하는 등 396억 15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역공모에서 선정된 3곳은 △주거지지원형 `가오 새텃말 살리기`(120억 원) △일반근린형 `대전 중심 중촌 주민맞춤으로 재생날개짓`(243억 2000만 원) △우리동네살리기 (어은동 일벌(Bees)섀어플랫폼`(100억 원) 등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거버넌스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주민과 코레일, LH, 민간기업, 대학이 협약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체계를 구축하고 청년창업 플랫 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은 4개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총 773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범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은 `스마트 복합 거점 공간 천안역세권` 사업이다.

천안시와 LH가 협력해 공기업 방식으로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 6530억 원(국비 및 지방비 413억·공기업 등 6117억) 규모로 내년부터 천안역 일대 약 21만㎡에 △청년주택 △스마트플랫폼 △스마트시범존 △공공임대상가 △사회주택보급사업 등 25개 사업이 추진된다.

보령시의 `함께 가꾸는 궁촌마을 녹색 행복공간` 사업은 우리동네 살리기 유형으로 보령시 궁촌동 5만㎡ 일원에 133억 원이 투자된다. 이곳에는 공동홈 실버하우스, 행복그린 임대주택, 노후주택 집수리, 쌈지공원, 마을 공동사업 운영, 도시가스 및 하수도 정비 등이 추진된다.

주거지원 유형인 공주시의 `역사를 나누고 삶을 누리는 옥룡동 마을 르네상스` 사업은 공주시 옥룡동 9만㎡ 부지에 294억 원을 투입, 실버임대주택·복합주차장·공유상가 등을 조성한다.

또 천안시의 `남산지구의 오래된 미래 역사와 지역이 함께하는 고령친화마을`은 일반근린유형으로, 천안시 동남구 사직동 15만㎡ 부지에 779억 원을 투입해 노인일자리와 복지시설, 사회주택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충북 청주시 `젊음을 공유하는 길, 경제를 공유하는 길 우암동`(중심시가지형), 제천시 `제천역 사람들의 상생이야기`(우리동네살리기), 충주시 `이야기가 있는 사과나무마을`(주거지지원형), 청주시 `기록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운천·신봉동`(일반근린형) 사업 등도 재생사업으로 추진된다. 은현탁·이용민·전희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