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오덕성 충남대 총장,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양수 LH대전충남지역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오덕성 충남대 총장,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양수 LH대전충남지역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대학교가 내포캠퍼스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지역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오덕성 충남대 총장, 김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LH 대전충남본부는 충남대 내포캠퍼스가 설립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또 이들은 공동으로 `내포캠퍼스 설립추진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 내포신도시의 정주기반 및 자족기능 활성화, 내포신도시의 환황해권 대표 교육 중심도시 육성을 목표로 대학유치를 추진해왔다.

충남대는 내포신도시 내에 농생명과학분야 학과와 수산학과, IT융복합학과를 중심으로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캠퍼스 부지는 15만㎡이며, 연면적 9만 3440㎡, 건축면적 6만 7890㎡ 규모로 내포신도시 남쪽에 조성된다. 캠퍼스에는 `4차산업 선도학과`나 `그린에코공학과`처럼 수의과대학·농업생명과학대학 등 학제 간 연계를 통해 자연, 환경과 생명을 통합하는 학과가 신설된다.

내포캠퍼스는 내년 사업 기본계획 구상 및 실시설계, 학교부지 조성 이후 2020년부터 건축 공사에 들어간다. 2021년부터는 학과, 산학연기관 등 입주를 시작으로 2028년쯤 설립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오덕성 충남대 총장은 "새 정부가 거점 국립대를 지역균형 발전 핵심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에 내포캠퍼스 설립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충남대는 과거 도민들이 쌀을 십시일반 모아 전쟁 중에 건설한 대학이다. 충남에 캠퍼스를 짓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오랜 노력 끝에 마침내 충남대 내포캠퍼스를 유치하게 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산학연 협력으로 내포신도시를 4차 산업 경제의 메카로 육성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창·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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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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