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충남행동이 14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희진 기자
정치개혁 충남행동이 14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희진 기자
충남도 시·군 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 13일 시·군 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충남도지사에 제출한 것을 두고 일부 단체가 "획정위는 민심을 왜곡하는 2인 선거구가 아닌 3-5인 선거구를 대폭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정치개혁 충남행동은 14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획정위의 선거구 획정안을 비판했다.

이들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50%의 득표율로 90%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사례들이 다수 발생했다"며 "충남 역시 새누리당이 53%의 득표율로 75%의 의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의회는 중선거구제가 도입됐음에도 2인 선거구 일색이어서 거대정당들의 독과점적 지배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정당 득표율과 의석 수가 일치하는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공청회 실시, 선거구 확대 등을 대안으로 꼽았다.

충남행동은 "충남 획정위는 시민사회와 함께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청회를 실시하고, 기초의회 3-5인 선거구를 대폭확대하라"며 "국회 정개특위는 국회의원선거, 광역의회 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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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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