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14일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충남 인권 문화 증진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연 의원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다문화 가정, 장애인,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 등에 대해 모색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은 "오늘의 시민권은 자유로운 시민만이 아닌, 모든 사람에 대한 존엄성 보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권력분립과 자치 강화 방향으로 재편돼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황영란 다님길장애인자립센터장은 "일정 부분 장애인복지가 향상되면 인권도 비례적으로 상승하는 부분이 있다"며 "탈 시설 장애인 자립생활정착금 지원, 편의시설 접근권 개선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아 베트남 통번역사는 "인권 문제는 언제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잠재된 문제"라며 "모든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고, 나누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충남도 관계부서에 전달하고, 의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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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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