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논산 시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업인 KTX(호남고속철)훈련소 역 설치 여부가 내년 1월 말이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KDI(한국개발연구원)가 기획재정부의 설치 타당성 용역을 내년 1월 말이면 완료하기 때문이다.

14일 논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KTX 훈련소역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지만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시민들 사이에 용역 결과가 부적합 했다는 등 각종 설이 난무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지난 5월 KDI에 KTX 훈련소역 타당성 용역을 재 의뢰해 현재 수행중인 가운데 내년 1월 말이면 용역이 완료된다.

용역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국토교통부 2018년 `철도기본계획수립` 예산 100억 원 가운데 훈련소역 실시 설계비 27억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한다.

국토교통부 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KDI 용역 결과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바로 2018년 철도기본계획수립 예산 100억 가운데 27억원을 KTX 훈련소역 설치 예산으로 투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타당성 연구 용역이 적합으로 나오면 올해 설계비 예산 3억원을 보태 30억 원을 바로 훈련소역 설치 설계에 투입해 설계에 착수하고 부적합으로 나오면 KTX훈련소역 설치사업은 사실상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된다.

타당성 연구 용역 주요 쟁점은 총사업비 규모, KTX를 입소일만 정차시켜 입영 장병과 가족들만 이용할 것인지, 상설역으로 조성해 논산시민은 물론 일반 국민도 이용할 것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또 총 사업비 중 논산시도 부담하는 것인지 등을 놓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산시 취암도 박 모(56)씨는 "입소일만 정차하면 시민과 일반인들의 이용이 어려워 역세권도 개발되지 않아 해 훈련소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상설역으로 조성해 역세권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관계자는 "내년 1월 말 경 용역 결과에 따라 훈련소역 설치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 알 수 없으나 국가적 이익 차원에서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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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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