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대진항 어린 명태 방류 행사장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 어린 명태 방류 행사장
완전양식에 성공한 어린명태 15만 마리가 동해바다로 떠난다.

해양수산부는 15일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 앞바다와 고성군 연안(저도어장) 보호수면에서 어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명태 15만 1000마리를 방류한다.

이날 방류행사에서는 대진항 연안 수면에 1000 마리의 어린 명태를 방류하고, 이후 배로 이동해 보호수면에 15만 마리의 어린명태를 방류할 예정이다. 방류 이후에는 어미명태로부터 확보한 유전자 정보 등을 활용해 서식 추이를 관찰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명태는 명태완전양식기술을 통해 탄생한 몸길이 7-20cm 인공 2세대로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10개월간 사육했으며, 지난 5월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 앞바다에 방류한 명태와 같은 세대이다.

해수부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 처음으로 인공 1세대 명태 1만 5000 마리를 방류했다. 이어 완전양식을 통해 인공 2세대 명태를 얻었으며, 올해 5월(15만 마리)과 12월(15만 1000 마리) 총 30만 1000 마리를 방류함으로써 최초 방류 이후 2년 만에 20배에 달하는 방류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해수부는 작년과 올해 동해에서 포획한 명태의 유전자 분석 및 부착표지 확인을 통해 기존에 방류한 명태가 잘 정착해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명태들이 우리 식탁에서 다시 국산 명태를 만날 수 있게 해 줄 희망의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에도 100만 마리 방류를 목표로 인공양식 명태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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