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가 이란에 수출하는 전자신분증용 IC칩셋 샘플.
사진=조폐공사 제공
조폐공사가 이란에 수출하는 전자신분증용 IC칩셋 샘플. 사진=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가 이란에 전자주민증(NID) IC칩셋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조폐공사는 13일 이란 전자여권 및 전자주민증업체로부터 전자주민증용 IC칩셋 500만 개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IC칩셋 수출은 지난해 중앙아시아로부터 수주한 전자주민증 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수출 계약은 조폐공사가 국내 보안업체인 ㈜에스엠이네트웍스와 협력하며, 산하 기술연구원의 수요업체 요구기술 개발, 현지 방문 협상을 통해 얻어낸 성과다.

이란에 수출하는 칩셋은 조폐공사가 자체 개발한 COS(Chip Operating System, 스마트카드 칩 운영시스템)인 JK21을 탑재한 국가신분증 카드용 제품이다.

COS는 신분증, 금융, 교통, 통신카드 등 스마트카드에 내장된 IC칩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운영체제며, 핵심 데이터에 대한 위변조를 막아 고도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가졌다.

조폐공사는 내년까지 이란에 500만개 전량 수출을 완료할 방침이며, 사업의 지속성이 요구되는 국가신분증 특성상 추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이란 전자주민증용 IC칩셋 수출 성공은 조폐공사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보험카드, 전자운전면허증, 자동차등록증 등 해외 ID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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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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