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나는 소방관이다" 보령소방서 김미희 소방장 여성 최초 최고 영웅소방관 선정

2017-12-13기사 편집 2017-12-13 17:19:21

대전일보 > 사람들 > 사람사는 이야기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첨부사진1김미희 소방장
"전국 '최고 영웅 소방관'에 여성이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수상이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당황스러우면서도 기쁩니다"

'최고 영웅 소방관'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 보령소방서 웅천안전센터 김미희(41·여) 소방장은 이번에 예상치 못한 수상을 하게 됐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15년에 가까운 근무 기간 동안 현장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한 그는, 이번에 '운이 좋아' 수상을 하게됐다며 겸손을 표했다.

김 소방장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소방서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2017년도 제11회 영웅소방관'시상식에서 최고 영웅 소방관 상을 수상한다. 2006년 시작돼 매년 8명의 영웅소방관을 선발한 시상식은 지금까지 총 88명의 영웅소방관을 선정했다. 김 소방장은 여성 소방관으로서는 최초로 매년 1명만 선발되는 '최고 영웅 소방관'의 영예를 안게 됐다.

그는 2002년 소방관으로 첫발을 내딛은 이후 14년 9개월 간 7200여 건의 구급활동을 펼친 구급의 베테랑이다.

그동안 현장에서 꾸준히 구급활동을 벌인 김 소방장은 심정지 5세 여아환자를 비롯해 흡인성 폐렴을 가진 80대 환자, 공사현장에서 추락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는 등 최근 2년 사이에만 '하트세이버'를 5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충남 베스트 친절공무원 선정, 독거노인 대상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등 도민들을 위한 활동도 다각적으로 펼쳤다.

김 소방장은 "심정지 환자뿐 아니라 다급한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우리를 찾는다"며 "이들을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수없이 많은 생명을 구한 김 소방장이지만, 부족한 인력은 그를 비롯한 많은 소방관들에게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자격을 갖춘 숙련된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 소방장은 "소방 인력을 확충해도 외곽지역에 배치되는 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적재 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인력부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현장에서 꾸준히 구급업무를 수행하고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체력이 달려 현장 근무가 어려운 때가 오면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소방장은 "현장업무를 계속 하고싶어도 체력이 부족한 때가 온다. 앞으로 세미나나 다양한 교육을 통해 후배들에게 현장 경험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희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2017년도 제11회 영웅소방관 시상식에서 최고 영웅 소방관 상을 수상하는 보령소방서 웅천안전센터 김미희(오른쪽) 소방장이 주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보령소방서 웅천안전센터 제공

전희진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