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축산 가축사육 가구수가 10년 전에 비해 현저히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충청지역 축산업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대전지역의 한·육우 사육 가구는 170가구로 10년 전인 602가구보다 71.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의 경우 2007년 2만 2530가구 였던 한·육우 사육 가구수가 올해 46.1% 하락한 1만 2146마리를 기록했다.

반면 사육 마리 수는 증가했다. 2007년 6000마리였던 대전의 한·육우 수는 올해 6079마리로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남 역시 28만 6053마리에서 27.9% 증가해 35만 5978마리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가 수 감소와 사육 수 증가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소규모 축산 농가가 줄고 기업화 되는 농가가 많아지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 돼지 사육은 가구와 마리 수 모두 감소했다.

올해 대전지역 돼지 사육 가구는 1 가구로 10년전 보다 5가구가 감소했다. 가축 수도 82 마리로 10년 전 보다 3274 마리(97.6%) 줄었다.

젖소 농가 역시 전부 사라졌다.

2007년 26마리였던 대전지역 젖소 수는 2009년 9월부터 젖소 사육 전부 농가가 사라지며 0마리를 기록했다. 오리 사육 농가도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지역 돼지 사육은 가구 수는 감소하고 사육 수는 증가했다.

10년 전 871가구 였던 충남 돼지 농가는 47.4% 감소해 784가구로 조사됐다. 반면 사육 수는 10년 전보다 26.8% 증가한 47만 1851마리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시화가 진행된 대전은 축산농가가 10년 전에 비해 급격히 줄며 축산업이 감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령화 현상과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축산 가구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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