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누구나 재배하기 쉬운 국산 백합 신품종 `오렌지벨`과 `써니벨`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백합 신품종은 오리엔탈 백합과 트럼펫 백합을 교배한 종간OT백합으로 생육이 왕성하고 잎마름병 및 엽소현상에 강하다. 또 환경적응성이 높아 구근생산 및 절화재배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오렌지벨은 백합에서 보기 드문 오렌지색으로 꽃이 큰 대형화이면서 사발모양의 안정된 꽃 모양을 하고 있다. 꽃잎이 두꺼워 절화수명이 긴 품종이다.

써니벨은 백색에 적색이 가미된 복색으로 꽃이 많이 달리며 생육이 왕성하고 줄기가 강한 품종이다. 특히 화색이 선명하며 꽃줄기가 상당히 상향이어서 다른 화종과 꽃다발 작업 시 편리한 장점이 있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측은 10여 년 전부터 기울여 온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찬구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된 국산 백합이 재배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만큼 대량증식을 통해 조기 보급해 도내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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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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