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결과가 각 국가별 `언론발표` 형식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청와대 측은 12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방중 일정 설명과정에서 사용한 한중 양국의 `공동언론발표`라는 표현은 양국의 `언론발표`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문 내용에 대한 사전조율은 있겠지만 언론발표는 양국이 별도로 확정해 개별 진행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당초 청와대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형식에 대해 대해 `공동언론발표`라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이 한 자리에서 발표하는 `공동언론발표`라는 개념이 청와대가 설명한 "양국이 사전에 조율해 각자 언론에 발표하는 것"에 부합되지 않아 정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공동성명 또는 공동언론발표 형식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사드와 관련된 입장 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전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드 문제와 관련, "양국이 서로 결합된(합의된)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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