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원(대전 서갑)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길에 따라 나선다. 박 의원은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13일 오전 문 대통령의 특별기에 올라 베이징으로 향한다고 12일 밝혔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3박 4일 동안 이뤄지는 이번 문 대통령 방중 일정에서 박 의원은 중국의 당·정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중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직후 새 정부가 처음으로 파견하는 공식 정부외교 시절단의 단장을 맡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베이징에서 주최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을 단독 면담했다. 당시 박 의원은 시진핑 주석 외에도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정치국원),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중국 지도부를 만나 사드배치를 둘러 싼 한중간 이견을 조율했다.

박 의원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중 때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해 한중간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에 일조하는 등 여당내 중국 전문가로 손꼽힌다.

한편 박 의원은 여야 국회의원 50명이 참여한 국회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을 맡아 대중국 의원 외교를 이끌고 있으며 내년 초 국회차원의 의원 방중단을 꾸려 중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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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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