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이 `자치분권, 더 좋은 민주주의입니다`를 출간하고 충남도지사 도전 행보를 본격화한다. 오는 16일 오후 2시 선문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복시장은 이 책에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자치분권의 꿈을 현장을 누비며 쓴 8년간의 기록을 담아냈다. 형식은 지방 분권의 의미를 담은 대담과 지인들의 글을 모은 저서로, 두 번의 임기를 마쳐가며 느꼈던 강력한 분권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그는 저서에서 "좋은 도시들이 모여 좋은 나라가 되고, 좋은 도시의 경쟁력이 그 나라의 경쟁력이 되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눈치를 살펴야 했던 지방자치는 이제 역사의 뒤편으로 보내야 한다"고 했다.

복 시장은 `지역을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문제의식 아래 분권의 가치가 실생활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지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또 국가정책으로 반영된 `100원 택시`(마중택시)라는 시책을 만들었던 사연과 행정과 시민의 협치를 통해 충남도로 확장된 실개천 살리기 운동, 친 환경 미래도시에 대한 구상, 지속가능한 균형발전 전략으로서의 농업정책, 시민의 인권과 안전을 위한 노력을 현장력 있게 풀어냈다.

복 시장은 "현재의 우리나라 중앙정부는 시장, 군수의 사소한 것까지 대통령이 고민해야 하는 중심의 중앙집권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대통령답게, 광역시도지사는 그에 맞게, 기초정부는 그에 맞는 권한을 배분하면 주권자가 편해지는 것이 분권의 핵심"이라고 접근했다. 이어 복시장은 대학시절부터 함께 해온 우상호 의원, 정봉주 전 의원, 이웃도시인 천안의 구본영 시장 등 12명이 지인들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이찬선·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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