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여학생 2명을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아산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A씨 등 2명의 여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B씨와 여학생 2명 등 총 3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코뼈와 광대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고 A씨와 함께 있던 다른 여학생은 2주의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B씨 일행이 기분 나쁜 말을 계속해 화가 나 말 싸움이 붙었고 결국 B씨 일행에게 맞았다"며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주변에 있던 B씨와 같은 과 학생 4명이 달려와 저희를 발로 찼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 일행 역시 자신들도 A씨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일행과 B씨 일행 등을 쌍방 폭행 혐의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입원 치료를 받아 아직 피해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A씨 등과 B씨 일행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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