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필 충남도의회 의원이 11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김용필 충남도의회 의원이 11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국민의당 김용필 충남도의회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2030년까지 300만 충남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1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도지사직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우리 지방자치는 여전히 중앙정부에 끌려다니고, 양대 기득권 정당의 대리전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지방자치가 중앙에서 독립해 `어른`이 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탄핵 이후 1년이 넘도록 반성도 하지 않고 계파싸움에 여념이 없다.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심판 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대선 승리 이후 오만한 모습을 보이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미 승리한 것처럼 행동한다"고 했다. 특히 "견제받지 않는 정당과 정권은 반드시 타락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견제할 정당은 오직 국민의당"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300만 충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세종시에 국회, 행정부를 옮겨와 배후지역인 충남을 발전시키겠다"며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를 중단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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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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