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의 부실한 재정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장기승 위원장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도 말 기준 충남도 지방채무 현황은 총 7926억 원이다.

지방채무에 따른 이자는 연간 197억 원에 달한다. 하루 이자만 5400여만 원을 상환해야 하는 셈이다.

충남교육청의 최근 3년 간 지방교육채무를 살펴보면 2015년 5284억 원, 2016년 5787억 원, 2017년(예정) 7291억 원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교육채무의 연간 상환 이자는 132억 원으로, 하루 이자는 3600여만 원이다.

충남도와 도교육청 두 기관의 채무 하루 이자만 9000여 만 원이라는 얘기다.

장 위원장은 "충남도 사업규모 및 사업비 적정성, 소요자금 조달 능력 등 지방재정 사업 투·융자심사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재정건전성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선심성 민간보조, 낭비성 축제와 행사 등을 중단하는 등 지방채 발행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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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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