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의 전월세전환율이 지난 10월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충남·북도 전월대비 보합·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이 지난 10월 신고된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세종은 5.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지난 8·9월 2개월 연속 5.5%를 유지하다 10월 들어서 0.1%포인트 떨어졌다. 연립다세대주택은 9.9%로 전월대비 2.0%포인트 올랐고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각각 4.7%, 9.8%로 전월에 견줘 0.1%포인트씩 떨어졌다.

대전의 전월세전환율은 같은기간 7.2%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들어 7.4%로 올라 지난 7월까지 유지하다 8·9월 모두 7.3%로 하락,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기간 충남은 7.9%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충북은 8.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전월세전환율은 6.3%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3%, 단독주택 7.9%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9%로 전월과 같았고, 지방은 7.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지역별 전월세전환율이 전월세 가격 안정세로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으며, 지난 10월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지역의 모든 주택유형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시 적용되는 비율로 임대인은 요구수익률, 임차인은 전월세 선택 및 월세계약시 기회비용을 계산하는 지표로 쓰인다. 예를 들어 동일단지·면적(비아파트의 경우 동일읍면동·유사면적)의 유사한 월세매물 중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건은 낮은 건보다 상대적으로 월세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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