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한국가스공사의 제5LNG기지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지인 석문국가산업단지보다 석문면 통정리의 석문지구 농지에 가스기지를 설치할 경우 당진시는 물론 주민, 한국가스공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가스공사는 1순위 당진시와 협상이 완료될 경우 2031년까지 20만Kl급 LNG 저장탱크 총 10기화 LNG하역설비, 기화송출설비 등을 건설할 계획으로 1단계로 20만Kl 저장탱크 4기를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3조원의 대규모 사업으로 당진시는 1순위 선정 이후 여론 수렴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목적 부두 건설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민간단체로부터 LNG기지건설을 석문산단이 아닌 석문지구 농지에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당진시와 한국가스공사의 대응이 주목된다.

석문산단 인근 농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는 석문산단 보다 저렴한 비용의 부지 확보다.

석문국가산단의 3.3㎡당 분양가격은 70만원 수준으로 농지에 비하면 비싸다.

석문지구 농지는 현재 논으로 쓰고 있으나 올해로 쌀농사를 짓지 못하게 돼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민원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현 부지의 사용용도가 국가중요시설을 비롯해 농·수·축산판매 및 가공 등 모든 시설을 수용할 수 있어 LNG생산기지 연계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주장이다.

연계사업에는 생산기지에서 버려지는 냉매를 이용해 대단위 냉동, 저온시설, 물류단지의 형성 등이 있으며 초저온 냉동물류단지는 전기료 70%, 냉동설비투자 25% 등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어 대단위 농·수·축산물 저온창고의 유치가 가능하다.

당진시 김지환 지역경제과장은 "이런 이야기가 나온적은 있지만 민간단체로부터 정식적으로 제안이 온 적이 없으며 협의한 적도 없다"며 "현 시점에서 농지활용에 대한 고려는 없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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