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7일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T2B(Tech to Business) 활용 나노융합R&BD촉진사업의 2017년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18개 지원기업별 수행성과에 대한 기업 대표들의 성과발표와 T2B사업을 통해 제작된 성과물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제품 전시회로 진행됐다.

시는 기술력은 있으나 제품고급화 및 판로개척 등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노기업들을 대상으로 나노연구조합의 공모를 통해 대전소재 나노기업 18개 지원기업을 선정, 시제품 지원에 기업별 최대 4000만 원, 성능평가에는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했다.

지원을 통해 12개 기업이 11억 8000만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8개 기업이 제품개발 협력 및 MOU·NDA 등 16건의 협력계약을 체결해 내년까지 200억 원 규모의 제품이 거래가 예상되고 있다. 제작된 시제품은 국내외 주요 산업 전시 및 대규모 제품거래상담회에 참가 예정이다.

나노분광센서를 제조하는 나노람다코리아 최병일 대표는 "다양한 수요기업의 지속적인 샘플 요구에 대한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번 T2B사업 지원을 통해 분광센서가 활용될 수 있는 환경, 농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제품거래가 이뤄 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산업용 탈취제를 생산하는 비케이 박상규 대표는 "새로 공기정화용 필터를 개발했는데 이번 T2B사업 지원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외 공기청정기 제조사 및 자동차 공조시스템 제조업체 등 새로운 수요처에 대한 제품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김정홍 4차산업혁명운영과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대전 나노기업의 우수 제품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수요기업과 연계돼 제품거래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전 나노기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T2B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추진되는 사업으로, 매년 20억 원씩 총 80억 원을 투입해 지역 나노기업을 지원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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