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시이통장연합회가 차기 연합회장 선출을 놓고 경선을 벌여 신임 회장을 선출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신임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15개 읍면동이통장협의회장 중 14곳 회장이 모여 차기 연합회장 선출을 했으며, 음암면이장단협회 안모 회장과 동문2동통장단협의회 가모 회장, 석남동통장단협의회 이모 회장이 입후보 했다.

투표 결과 안 회장이 6표, 가 회장이 5표, 이 회장이 3표를 획득해 득표에서 앞선 안 회장이 신임 연합회장으로 당선됐다.

문제는 연합회장 선출 시기.

2006년 정관을 보면 임원선출을 12월에 하기로 돼 있고, 개정된 2012년 정관에는 임원 선출을 1월에 하기로 명기 돼 있다.

가 모 회장은 개정된 2012년 정관으로 할 경우 안 회장과 이 회장이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연합회장 후보 자격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연합회장 투표에 앞서 회의를 하고 논의 끝에 투표를 통해 2006년 정관을 따르기로 결정을 했으며, 안 회장을 신임 연합회장으로 뽑았다.

그러나 가 회장은 이에 불복, 법원에 연합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카드로 압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최근 시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안 회장은 본인으로 인해 서산시이통장연합회가 혼란을 가져오는 것에 부담을 느껴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항간에 안 회장이 돈을 돌렸다는 뜬소문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서산시이통장연합회는 현재 15개 읍면동 361명의 이통장으로 구성 돼 있다.

연합회장 임기는 2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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